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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날짜: 2011.3.21]
예전에 올린 글이지만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새로운 기술과 제품동향에 맞게 새로 씁니다.
외장형 하드를 오래 사용해 보신 분들은 잘 아는데 처음 쓰시는 분들은 제품 선택에 애로가 큰 거 같습니다. 제가 그간 여러 종류의 외장형 하드를 사서 쓰면서, 지속적으로 테스트하면서 알게 된 노하우를 답변 달아보겠습니다. 특히 지식in에는 워낙 외장하드회사 알바들이 많아서 말도 안되는 소리들을 해데는데 모르는 분들은 정말 그런 줄 아시더라구요. --;
1. 외장형 하드의 속도
USB 2.0/3.0 ,eSATA, Infiniband, IEEE1394 등 여러 종류의 전송방식이 있습니다. (전송방식이란 컴퓨터와 외장형 하드를 연결하는 케이블 그리고 거기에 쓰이는 전송 프로토콜을 통털어 말하는 것이지요.)
태고(?)에 쓰이던 패러렐(프린터 포트)방식이나 특수분야로 희귀하게 사용되는 IEEE1394는 거의 사라진 방식이니까 언급하지 않구요. 아쉽게도 Infiniband(12Gbps) 방식의 경우는 최고의 속도를 내지만 워낙 수급이 어려워서 빼야겠네요.
★ 단순히 이론적인 전송 대역폭으로는 SATA3(768MByte/s) > USB 3.0(648Mbyte/s) > eSATA(384Mbyte/s) > USB 2.0(60MBytes/s) 순으로 속도 차이가 납니다.
★ HDD의 느린 성능에 의해서 실제 체감 속도는 SATA3=USB 3.0=eSATA > USB 2.0(60MBytes/s) 순으로 속도 차이가 납니다.
Mbyte/s(초당 메가 바이트 전송), 표기 이유는 하드디스크 이기 때문이죠. 랜이나 통신 장비에서는 bps(비트)로 표기하는게 옳겠지만 하드디스크와 같은 저장 매체는 바이트로 속도를 표기하는게 정확합니다. 이런 기준 점이 흐려지게 된 이유는 암만해도 USB나 1394의 판매사들이 빠른 속도를 강조하고픈 마케팅 방안으로 생각해 낸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외장형 케이스 안에 쓰이는 하드의 속도, 즉 ATA-100, ATA-133, SATA 등을 '비트'로 표기하는 경우는 없죠?
위의 속도를 봐서도 알겠지만 외장형 하드디스크에 쓰이는 USB 2.0 전송속도가 하드디스크 자체의 속도보다 느릴 수 있기 때문에 SATA, SSD, 고급 하드디스크 모두 다 USB 2.0에 끼워 쓰는 것은 돈 버리는 짓이 되어 버립니다. USB2.0이 광범위하게 보급되어 있고, 사용이 편리하니 쓰시는 것은 뭐라 할 건 없지요. 컴퓨터 주변기기는 마니아나 전문가만 쓰는 건 아니니까요. ^^; 단, 속도에 대한 갈증을 가진 분이라면 USB 2.0보다 상위 기술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또한 SATA3가 USB 3.0보다 빠르다, 아니 eSATA는 느리다. 뭐, 이런 싸움은 좀 부질 없는 면이 있습니다. 워낙 HDD는 그 발전 속도가 느려서 외장하드들이 갖고 있는 최신의 고속 전송대역폭을 아직 못 따라가고 있으니까요.
2. 외장 하드의 발열
외장형 하드케이스에서는 팬이 달려 있는 걸 사는게 좋습니다.
2단 이상의 외장하드(스토리지 류) 같은 경우 내부적으로 전원 어댑터를 갖고 있는데 팬이 안달려 있다면 더더욱 발열이 문제가 되지요. 오랫동안 켜 놨을 때 하드디스크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에러가 나는 경우 이런 발열 문제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가끔 무소음 주의를 강하게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데이터의 소중함도 같이 생각하셔야죠. ^^; 예전에 구글에서 발표했던 HDD의 발열은 고장과 직접연관이 없다고 하는 글이 있는데요. 맞기도 하면서 틀리기도 한 말입니다. HDD를 감싸고 있는 외장하드 케이스의 기판과 주요 소자들도 발열에 영향을 받는 거니까요.
3. 외장하드의 휴대 편이성??
시대가 변했습니다. 차라리 USB 메모리 좀 큰 걸 사세요. 길게 얘기할 게 못되는 군요. ^^
4. 오래된 HDD 잘 활용하고야 말꺼야.
업그레이드 하고 남은 하드디스크, PC교체하다가 줏어온 하드, 이걸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외장하드 케이스 구입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반드시 아래 포스트는 한 번 읽어보세요.
http://cleep.egloos.com/4643625 (하드 데이터 손상의 주범은 바로 당신 '마음'이다.)
5. 외장 하드의 고질적 문제들
네이버 지식in에 올라오는 눈물의 사연들 중 가장 많은 문제들입니다.
1) 동적디스크의 문제
외장하드나 내장 하드나 되도록이면 포맷해서 쓸 때 동적 디스크를 쓰지 마세요. 이동해서 사용을 못하고, 내장 하드의 윈도우만 포맷했는데도 외장하드에 있는 자료는 읽을 수가 없게 됩니다. 동적디스크 때문에 30만원씩 주고 데이터 복구하시는 분들 참 많이 봤습니다. 이런 문제는 외장하드 자체의 품질 문제가 아닌 명백한 소비자 과실로 취급받습니다.
2) 전원어댑터(내장 파워 서플라이)의 문제
외장하드의 파워가 전기 용량이 빈약한 경우 1TB~2TB 하드를 쓰게 되면 매우 불안해 집니다. 1TB, 2TB가 잘 붙여서 쓸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아답터나 매뉴얼에 표시된 전원 용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HDD 1개를 기준으로 20W 수준이면 매우 쓸만한 거구요. 10W대 이하면 문제가 있는 거죠.
[ 와트(W)= V(볼트) X A(암페어) 로 쉽게 계산됩니다. ]
3) RAID 만들었다가 데이터 날렸어요.
2단 이상의 제품들에서 RAID 기능이 제공되는 경우가 있는데, 잘 알지 못하면 RAID 방식은 쓰지 마세요. 제 이글루에 RAID에 대한 포스트는 넘쳐나니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6. SATA3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들
SATA3(6Gbps) 규격은 Internal 규격으로 재정되었습니다. 뭔 소린고 하니 eSATA를 쓰면서 SATA3의 외부전송속도를 갖는 스토리지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특이한 제품으로 콜로써스의 SATA3 Special Edition이 SATA3 Internal 규격이기는 한데, 구지 케이블이 불편한 방식을 쓰면서라도 속도를 내야 하는 분이라면 참고하시구요.(2011년으로 넘어오며 판매 종료 되었더군요. ^^)
7. 좋은 회사, 좋은 제품 고르는 법
외장하드도 나름 기술이 있고, 게다가 스토리지 영역으로 넘어가면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따라서 기술지원이 잘되고 사용자들의 평판이 좋은 제품을 사는게 당연 답이겠지요.
1) 오픈마켓 정보 제대로 살펴보기
요즘엔 오픈마켓(옥션, 인터파크 등)에 등록된 제품 상품평은 알바들의 접근(?)을 최대한 필터링하고 있으니 구입후기 많은 제품들을 살펴보시구요.
오픈마켓은 돈만 되면 스페셜 링크로 올라오기 때문에, 앞 쪽에 진열된 제품들이 무조건 좋은 제품은 아닙니다. (오픈마켓 운영사 입장에선 광고비를 버니 좋은 제품이겠죠. ^^)
2) 기술지원
기술지원 잘 되는 지는 Q&A 게시판에 글을 쓰고 답변이 올라오는 거 보면 압니다. Q&A 게시판이 폐쇄형인 경우에는 e-mail로 답변이 날라오는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4~5일만에 답이 오면 참 곤란하겠죠. 이 보다 못한 경우는, 게시판에 스팸이 가득 차 있는 경우인데, 이런 회사라면 절대 거기서 물건 사면 안되겠죠.
또 하나, 구입하고 전화 안 받는다고 후회말고, 사기 전에 이것 저것 전화로 물어보는 정도의 테스트(?)는 해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기업도 상담전화 연결이 힘든데, 중소기업들은 오죽하겠어요.
제가 보기에 제일 답답한 사람들은 외장하드 고장 났는데 지식in에 질문 올리는 사람들입니다. 제품을 구입할때 그 제품의 기술지원비용까지 낸 샘인데, 왜 제조사가 아닌 허허벌판 인터넷에 질문을 하는지....
좀 더 좋은 정보로 업데이트 해나가겠습니다.
그럼, See you~